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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사이트/고전

한비자, 관계의 기술

by 책 너머 인사이트 2024. 4. 13.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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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주는 핵심 메시지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 물어보면 알지 못했던 일까지 알게 되고, 한 가지 일에 대해 깊이 알게 되면 알고 있던 모든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수치심을 느끼거나 부끄러워하는 감정을 건드리면 안된다.

     

    해를 입는 일이 있으면 누가 이익을 얻고 있는지 반드시 생각해 본다. 

     

    리더가 알아야 할 것들 

    속내를 감춰야 상대의 허를 찌른다.

    군주가 자기 색깔을 드러내면 그것을 아는 신하나 백성들은 거기에만 맞추려 한다.

    상하 간 어설픈 소통은 오히려 관계를 위험하게 만든다.

     

    상대의 속을 알려면 나를 숨겨라

    군주는 인재를 등용하거나 일을 도모할 때 완전히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자신의 생각을 감춰야 한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분쟁의 소지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희로애락을 겉으로 나타내지 마라

    중용의 정신은 희로애락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는 것. 군주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칼자루를 함부로 넘기지 마라

    군주가 자신의 권한인 상벌권을 움켜쥐고 있어야 신하들이 군주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칼자루를 넘긴다면 리더의 자격을 잃는 것과 같다.

     

    <칼자루를 함부로 넘겨 죽은 사례>

     

    송나라 군주와 자한이라는 신하가 있었다. 

     

    자한은 군주에게 칭찬이나 상은 백성이 좋아하니까 군주가 시행하고, 사형이나 벌은 백성들이 싫어하니까 자신이 담당하겠다고 고했다. 

     

    모든 상벌은 자한이 책임지게 되자 대신들은 자한을 두려워하고, 백성도 군주보다 자한을 따르게 되었다. 

     

    1년 후 자한은 송나라 군주를 살해해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권력은 나눌수록 약해진다

    : 리더가 열린 마음으로 아랫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는 있다. 그렇다 해도 리더의 권한을 아랫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부여해서는 안된다. 권력이 둘 이상 나뉘게 되면 아랫사람은 혼란스럽다. 권력은 오직 군주 한 사람만이 갖고 있어야 한다.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

    남의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상황을 살핀 후 상대를 거론해야 한다.

    지식의 어려움은 다른 사람을 보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보는 데 있다.

    노자는 스스로를 아는 것이 명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이겨야 강한 사람이다.

    진정으로 강한 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싸움이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한 사람은 머지않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도록 일을 하라.

    본디 인간이란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라 여기면서 일을 하면 상대편을 책망하지만, 자기를 위하는 것이라 여기면서 일을 하면 일이 잘 진행된다.

     

    만족을 모르면 근심도 떠나지 않는다.

    세상사가 돌고 도는 것이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인간의 본성을 꿰뚫은 한비자를 읽어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비단 리더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고민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예전에 [한비자: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을 읽고 놀랐던 일화가 있었다.

     

    한 나라의 소후가 술에 취해 자고 있을 때  관 담당자 전관이 주군이 추울까 염려되어 의복을 덮어 주었다. 

     

    잠에서 깬 소후는 이에 감명받아 누가 옷을 덮어주었는지 물었고, 관 담당자 전관과 의복 담당자인 전의를 함께 처벌했다. 

     

    전의를 처벌한 이유는 자신의 일을 게을리해서이고, 전관을 처벌한 이유는 직분을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직무를 태만히 해서도, 직무를 침해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비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통찰력을 여러 일화를 통해 보여 준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보고도 안 본 척.

     

    [한비자, 관계의 기술]의 여러 조언 중 단연코 제일 중요한 조언인 것 같다. 

     

    명심, 명심, 또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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