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이 주는 핵심 메시지
자신의 느낌이나 짐작으로 상대의 마음을 판단하는 마음 읽기가 아닌, 판단을 유보하고 상대의 마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마음 헤아리기를 해야 한다.
좋은 관계란, 나, 너, 우리 모두 커지는 상호 확장의 관계이며, 이는 마음 헤아리기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마음헤아리기 대화의 4단계
1.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 켜기 (나는 아직 네 마음을 몰라)
2. 적극적 경청 (좀 더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3. 내 마음 헤아리기 (내 감정과 욕구는 무엇인가?)
4 메타커뮤니케이션 (대화의 목적은 무엇인가?)
마음 헤아리기를 위해 알아야 할 심리 법칙/용어
4의 법칙
나쁜 일 한 가지의 강한 영향력을 상쇄하려면 좋은 일 네 가지가 필요하다.
즉, 말다툼을 했다면 다정한 대화를 네 번은 나눠야 관계가 회복한다.
아리가타 메이와쿠
고마운 피해. 달갑지 않은 호의나 친절을 받아서 부담스럽지만 마지못해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때 느끼는 감정.
자기 스스로 판단해서 베푸는 배려가 아닌,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배려를 해야 한다. 상대가 배려받는다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배려이다.
배려를 잘하려면,
1. 내 방식대로 상대에게 해주기보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알아보고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
2. 나의 어떤 점이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메타인지
‘생각에 대한 생각’처럼 한 차원 높은 상위인지를 말한다.
자신의 인지 과정을 관찰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메타인지가 발달할수록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다.
마음 헤아리기 일화
옛날 어느 왕국에 어린 공주가 살았다. 큰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던 공주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하늘에 떠 있는 달이었다.
왕은 달을 공주에게 주기 위해 현자들을 다 불러모았지만 달을 구할 수 없었다.
달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을 왕이 아무리 설명해도 달을 손에 넣을 수 없던 공주의 병세는 더욱 깊어졌다.
이때 한 광대가 나타나, 공주에게 달을 딸 수 없다는 설명 대신 공주가 원하는 달이 무엇인지 물었다.
대화를 통해 공주가 갖고 싶은 달은 (공주의 시야에서 보이는) 손톱만한 크기의 황금 빛나는 동그란 달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광대는 대장장이에게 부탁해 그 달을 만들어 선물했다. 공주는 뛸 듯이 기뻤지만, 왕은 밤이 되면 진짜 달이 하늘에 떠오르고 공주가 자신의 달이 가짜란 사실을 알아챌까 봐 혼자 지레짐작하고 불안해했다.
이에 광대는 또다시 공주와의 대화를 통해 꽃을 잘라도 새 꽃이 피는 것처럼 공주가 달을 가져도 또 달이 뜰 수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하는 것을 가진 공주는 언제 아팠냐는 듯이 병이 나았다.
이 이야기는 마음 헤아리기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중심적 노력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즉, 혼자 지레짐작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마음 헤아리기가 발달한 사람의 특징
1. 자신과 상대방의 마음이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한다.
2. 자신의 느낌이나 판단을 바로 사실이라고 단정 짓지 않고 다른 가능성을 항상 열어둔다.
3. “기분이 어때?” 등 대화 중에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 자주 묻는다.
4. 쉽게 판단해서 충고나 조언을 하지 않는다.
5. 부드럽게 거절할 수 있다.
6.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생각하고 반응한다.
7. 이해되지 않는 언행을 보더라도 어떤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그 행동을 이해하려고 한다.
8. 갈등이 있을 때 대화로 풀려고 한다.
9.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고 원하는 것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10. 대화에만 매몰되지 않고 더 높은 차원에서 자신이 어떻게 대화하는지를 파악한다.
11. 일방적으로 도움을 베풀기보다 상대와 함께 풀려고 한다.
12. 말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13. 상대의 취향, 관심사, 계획, 목표, 꿈 등에 관심을 두고 알고 싶어 한다.
또다시 핵심 메시지
한 사람은 하나의 문화다.
자신의 문화를 절대적인 기준을 삼아 판단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듯이, 개인화 시대에 한 사람은 곧 하나의 문화라는 것을 깨닫고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해줘야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저자의 전작인 [관계를 읽는 시간]이 유익해 자연스럽게 읽게 된 책이다.
[관계를 읽는 시간]에서는 관계를 위한 바운더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면, 이 책에서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마음 헤아리기에 대해서 말해준다.
한 사람은 하나의 문화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면, 단연코 이 문장을 꼽고 싶다.
정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나 역시 타인의 생각, 마음, 행동을 이해하는 폭이 넓다고 생각은 했지만, 개개인을 하나의 문화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해할 수 없었던, 용인할 수 없었던, 이해조차 하기 싫었던 타인의 언행이나 행동을 이해하고 인정하도록 도와주는 마법의 문장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인간은 반복하는, 더 정확히 말하면 '연습'하는 생명체다. 더 정확히는 연습하지 않을 수 없는 생명체다.
타인과의 관계는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발전될 수 있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기에, 이 책을 통해 방향성을 가지고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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