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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사이트/경제경영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

by 책 너머 인사이트 2025. 4. 6.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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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주는 핵심 메시지  

    세계화의 이면을 바라보며 과거, 현재를 본 후 미래를 예측해본다.

    주요 내용

    세계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꼭 읽어야하는 내용들을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우선 무역이 전세계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세계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난 배경에 세계화의 중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무역의 영향 및 세계화의 시작

    인류 문명의 초기부터 무역은 단순한 상품 교역을 넘어 노예, 질병, 사상, 경제적 변화까지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흑사병은 1334년 중국에서 시작해 유럽 인구의 절반을 죽음으로 몰았고,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유입된 은은 유럽에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 

    무역은 상인들에게 이익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통치자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였다. 그러나 근대 이전에는 운송 수단의 한계로 무역이 제한적이었는데, 배는 느리고 적재량이 작았으며, 육상 운송은 더욱 비싸고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간 상인의 수수료와 각국이 부과하는 관세는 무역 비용을 더욱 높였다.

    당시 경제적 사고의 중심이었던 '중상주의'는 원자재를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함으로써 국가의 부를 창출한다는 개념이었다. 이러한 경제적 사고방식 속에서 세계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세 가지 혁신이 필요했다. 대양을 항해할 수 있는 증기선, 국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신 케이블, 그리고 국제무역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방식이었다. 이러한 혁신들은 자본주의의 부상과 함께 등장하게 된다.


    첫번째 세계화 

    데이비드 리카도는 자유무역 체제에서 각 국가가 자본과 노동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게 되며, 개인의 이익 추구가 전체의 보편적 이득을 가져온다는 혁명적인 경제 이론을 제시했다. 이는 무역을 타국의 부를 착취하는 수단으로 보던 중상주의적 관점과 완전히 대비되는 시각이었다.

    세계화는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1824년 영국이 기능공들의 해외 취업을 허용하는 법률을 발의한 것이 첫 신호였다. 19세기 영국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던 면화 제품 산업은 세계 시장 개방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 결과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낮아지고 국제 무역량이 급증했다.

    무역 확장의 기술적 기반은 증기선과 전신이었다. 증기선은 정확한 일정으로 대량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했고, 1870년 발명된 전신은 실시간으로 국제 물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제무역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제1차 세계화 시대에는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제 카르텔이 형성되었고, 국제금융의 붐은 소수 지역(특히 런던)에 부를 집중시켰다. 유럽 자본이 국제 투자의 3/4을 차지했으며, 세계무역의 약 37%는 유럽과 다른 지역 간에 이루어졌는데, 이는 상당 부분 식민주의의 결과물이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이 첫 번째 세계화는 급작스럽게 중단되었다.


    세계화의 후퇴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세계화는 급격히 후퇴했다. 금융시장 붕괴와 국제무역의 급감이 세계화의 이상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다. 영국 해군의 해상봉쇄로 인해 독일의 상업활동은 극도로 위축되었고, 1915년 세계무역 규모는 전쟁 전보다 26% 감소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역설적이게도 세계화를 제한하는 것이 전후 외교의 주요 목표가 되었다. 1924년에 국제무역은 일부 회복되었지만, 1920년대 후반의 수출 규모는 전 세계 생산량의 10%에 불과해 전쟁 전 수준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이는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관세를 인상한 결과였다.

    무역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투자도 위축되었고, 이민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제무역은 더욱 감소했으며, 1929년 미국이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9% 인상하는 새로운 관세법을 제정하자 무역 파트너들은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

    은행 위기가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는 금본위제를 포기했고, 이로 인해 환율이 폭락했다. 각국이 외환규제를 도입하면서 수입에 필요한 외화 확보는 더욱 어려워졌고, 국제무역과 해외투자의 붕괴는 경제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각국은 자국 우선주의를 채택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제적, 정치적 긴장 상태는 결국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의 배경이 되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가져올 수 있는 결과  

    현재 미국이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역사에 비춰봤을 때 다음과 같은 결과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보복 관세가 증가할 것이고 수입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높은 관세로 전반적인 국제 무역량이 감소할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될 것이다. 기업들이 관세 회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구성할 것이다. 무역 감소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다 큰 문제는 경제적 갈등으로 인해 외교적, 정치적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지금 꼭 봐야 하는 책이다. 
    미국이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는 지금, 전세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100년전 역사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1930년대의 관세 전쟁이 경제 대공황을 심화시키고 국제 관계를 악화시켰던 것처럼, 미국이 펼치는 높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국제 경제 및 정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현재 상황이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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