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024년 트렌드 돌아보기
초효율주의
2024년은 '시성비'를 추구하는 '분초사회' 트랜드가 전반적으로 확산되었다.
'캐치테이블'이나 '테이블링' 등 대기 기간을 줄여주는 예약 및 웨이팅 앱 소비가 늘었다.
업무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많이 사용했고, 쇼핑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숏폼 등이 사용되었다. 특히 현대 H몰은 '숏딜'을 강화했는데, 숏딜은 시청률이 높았던 구간을 분석한 뒤 숏폼으로 사용자 관심도가 높은 카테고리의 상품을 1분 이내 소개하는 콘텐츠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짧은 시간 동안 양질의 쇼핑을 할 수 있었다.
향후전망
초효율화 시대에 빠르게 도입되는 AI로 인해, 인간의 역할에 대해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비지니스 영역에서 시간과 비용의 최적화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서는 잠시 멈추고 사색할 수 있는 여유의 시간도 필요하다.
불황기 생존 전략
2024년도에는 기업이 자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이나 브랜드를 유연하게 확장했다.
가격 스핀오프
조건, 시간, 대상에 따라 변동하는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을 취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서울의 한 카페는 코스피 기준으로 커피 가격이 매일 달라지고, 금융권에서도 '조건'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상품을 판매했다.
비지니스 스핀오프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역량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했다.
업종 스핀오프
식품 특화물로 사업 시작한 '컬리'는 '뷰티컬리' '패션컬리'로 거듭났다.
국내 중소 가전 업계는 '식품 시장'으로 스핀오프했다.
타깃 스핀오프
타깃을 변경해 사업 확장을 시도한 기업들이 두드러졌다.
영유아 상품 대표하던 기저귀 시장도 성인 타깃으로 성인용 기저귀 시장을 늘려갔다.
학생위한 학습지 시장도 고령층을 공략해 시니어 전용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향후 전망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한 스핀오프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을 유의해야 한다.
- 가격 차별 전략 시행 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가 피해입지 않도록 한다.
- 인기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 확장하는 전략은 기업, 국가 차원에서도 고무적이다.
- 스핀오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지리한 정체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자극 추구
여러 활동들을 통해 도파민을 계속 추구했다.
자극적인 맛
극강의 매운맛, 극강의 단맛 등이 인기있었다.
탕후루가 열풍을 불었고, 그 뒤를 카이막, 크나페 등이 잇고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
OTT 등에서 만들어진 자극적인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이완 추구
자극이 넘쳐나는 SNS 환경에 피로감 느끼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어린 세대들 사이에서도 이완을 추구하는 종교인 불교붐이 일었고,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붐도 일어났다.
육각형 추구
육각형인간이란,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성격, 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기를 선망하는 사람들의 경향성을 말한다. 완벽한 사회적 육각형 인간을 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6가지 측면 중 외모가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향후 전망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지나친 자극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온전한 '나' 자신과 나의 일상을 지키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그니처의 힘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한 해였다.
이제 현재의 행복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YOLOYou Only Live Once'족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YONOYou Only Need One' 족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 자기만의 확실한 시그니처가 있는 지역이 소비자를 불러모은다.
사람이 곧 시그니처
최화정, 고현 증 등 유튜브를 시작한 유명 연예인의 일상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화정이 소개하는 제품은 품절이 잇다랐다. 내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인물의 제안을 따르는 '디토소비'를 한 것이다.
지역만의 개성이 곧 시그니처
여행시에도 명확한 테마를 중시하게 되면서 해단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여행이 인기였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대전의 '성심당'이다. 잇다른 가성비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국에서 대전을 찾아오는 열풍을 일으켰다.
향후 전망
AI 기술을 적절히 활용해 소비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제안을 해야 한다.
무분별한 추종으로 나타나는 디토소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역의 시그니처 또한 지속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
요즘가족
'정상 가족' 틀을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겨나고 가족 구성원 간 역할과 관계도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육아와 가사에 적극 참여하는 아빠가 늘어났고, '반려' 개념이 확대되었다. 또한 '돌봄'이 더이상 가족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 잡는 중이다.
요즘아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자가 늘어나며 일과삶의 균형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요즘아빠의 등장으로 사회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이다.
반려동물/가전/로봇
반려동물 위한 소비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동물 학대 예방하고 반려 동물 관리를 위한 동물보호법이 전면 개정되어 시행 중이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집안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다. AI가 탑재된 가전들이 기능적 편리함을 넘어 감성적인 교류와 소통을 하는 존재로 진화 중이다.
삼성의 집사로봇과 LG의 로봇은 사용자와의 교감을 중시한다.
돌봄
돌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부쩍 늘었다.
돌봄경제가 발달하면서 관련 일자리도 늘었다.
향후 전망
이제 돌봄의 의미가 넓어져야 한다. 돌봄이란, 서로 응원하고 쌍방향으로 에너지가 오갈 때 더 의미가 있다. 기업도 육아지원제도를 장려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요즘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2025년 10대 소비트렌드 (SNAKE SENSE)
2025년 10대 소비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SNAKE SENSE
옴니보어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아보하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토핑경제 All About the Toppings
페이스테크 Keeping It Human: Face Tech
무해력 Embracing Harmlessness
그라데이션K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물성매력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기후감수성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공진화 전략 Strategy of Coevolution
원포인트업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옴니보어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사회적으로 특정 문화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문화취향 가진 사람으로, 자신만의 소비 스타일 가진 소비자를 일컫는다. 이들은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
옴니보어 예시
- 알맞은 때는 없다. 나이 불문. 성별 불문.
- 어린이집가면 부모 나이가 천차만별이다. 남자들이 여성보다 더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옴니보어 배경
SNS 통한 세대 간, 집단 간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옴니보어 현상이 생겨났다.
전망 및 시사점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상식을 재정립해라.
모든 전제를 원점에 두고 다시 생각하라.
노년과 청년을 구분짓지않고 끊임없이 일하고 상호작용하는 탈세대 인류, 퍼레니얼적 사고가 필요하다.
#아보하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아주 보통의 행복.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한 삶을 가치있게 여기는 태도를 말한다.
아보하 예시
- 남에게 과시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 명품 립스틱 대신 고급 치약 구매
아보하 배경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것 같지 않다는 젊은 세대의 좌절을 반영한다.
전망 및 시사점
중용의 절제를 아는 삶, 아보하
아보하는 우울과 절망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치유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특별한 행복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토핑경제 All About the Toppings
남과 똑같은 것은 싫다. 피자에 토핑을 추가하듯 기성 상품에 나만의 독창성을 덧붙이는 소비를 말한다.
토핑 경제의 세가지 유형
꾸꾸꾸. 얹고 얹고 또 얹는 토핑
다꾸처럼 다이어리를 꾸미고, 얼꾸처럼 얼굴에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최고보다 최적, 나에게 딱 맞춘 토핑
기존 메이크업 색상이 21,23호로 정해졌다면, 이제 피부 밝기를 0.5단계로 세분화.
완성보다 ‘변형’, 수시로 바꿀 수 있는 모듈형 토핑
가구, 자동차에도 모듈러 디자인이 적용돼 사용자 맞춤형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지속가능한 토핑 생테계를 생성하라.
도우, 즉 기본적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 토핑에만 신경쓴 나머지 기본이 흔들리면 안된다.
토핑 생태계는 고객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구매 이후에도 해당 브랜드를 계속 찾고 소비하게 만들어 준다.
페이스테크 Keeping It Human: Face Tech
사람의 첫인상이 중요하듯, 기술도 마찬가지다.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기술이 사람의 얼굴에 관심을 갖는이유는, 기술은 최대한 ‘인간적으로’우리에게 다가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만능시대에 기술은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을 닮고 싶어한다.
페이스테크의 세가지 유형
표정 입히기
자동차 얼굴에 해당하는 전면부에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표정을 나타낼 수 있는 ‘그릴 디스플레이’ 개발 추세다. 여러가지 표정을 가진 홈로봇도 인기다.
표정 읽어내기
기술도 상대방의 얼굴과 표정을 읽어내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에 안면인식 기술 적용해 본인임을 인증
얼굴인식 인증을 넘어, 표정을 통해 감정을 파악해 그에 대해 적절히 대응한다. 현대차의 키즈 모빌리티 ‘리틀빅 이모션’은 자동차와 탑승자의 교감을 가능케하는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고유의 표정 만들기
2024년 말부터 애플은 젠모지 기능을 제공한다. 챗지피티처럼 입력란에 원하는 이모지 설명을 적으면 AI가 새로운 이모티콘을 생성한다.
전망 및 시사점
수많은 기업이 점차 사람의 표정에서 답을 찾고 있다.
기술의 물성화, 인간화는 생성형 AI가 지배하는 세상의 커다란 패러다임이며, 이중 페이스테크는 인간과 기술, 대면과 비대면을 잇는 가교가 될 것이다.
무해력 Embracing Harmlessness
작거나 귀엽거나 서툴지만 순수한 것들이 사랑받는다. 무해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귀여워서가 아니라, 암울한 시대에 해가 없는 귀엽고 순수한 대상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무해력의 예시
앙증깜찍 무해력, 작아서 무해하다
‘작은 물건’을 만들어 판다거나 마이크로 음식을 판매한다
반려동물도 작은 동물들이 인기다
귀염뽀짝 무해력, 귀여워서 무해하다
귀여운 키캡으로 키보드를 커스텀하거나 귀여운 모양으로 키링을 만든다.
순수대충 무해력, 서툴러서 무해하다
대충그린 듯한 그림이나 이모지가 인기.
진화심리학에서는 부모의 양육을 더 필요로 하는 종일수록 새끼의 생김새가 더 귀엽다고 주장.
무해력 배경
근 3년 간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이 커졌고, 최근에는 코로나 레드, 즉 우울이 분노의 감정으로 번지고 있다. 그래서 무해함을 찾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한다.
또 다른 배경에는 갈수록 높아지는 디지털 피로도가 있다. 매일 접하는 유해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로부터 잠시 벗어나고자 ‘해없는’ 콘텐츠와 물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무해력이 곧 생존력이다.
갈등의 시대에 나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무해함’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무해함’ 트랜드 속 우리는 다음 두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 갈등의 시대에 무해한 이미지를 얼마나 진정성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 ‘해가 없음’이 ‘매력 없음’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마무리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도 트렌드 코리아가 나왔다.
출간되자마자 책을 구매해 단숨에 읽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4년 트렌드를 살펴보았고, 2025년 10대 트렌드인 SNAKE SENSE의 SNAKE 부분을 살펴보았다. 다음 포스팅에 SENSE 부분을 다루고 트렌드 코리아 2025를 읽은 소감을 적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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