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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사이트/문학

주홍글씨

by 책 너머 인사이트 2024. 9. 2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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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헤스터 프린

    간통죄로 주홍글씨 'A'를 달고 살아가지만 강인한 의지로 삶을 이어가는 강인한 여성. 초반에는 수치심과 고립감을 느끼지만 점점 강인함과 독립성을 갖춰간다.

    아서 딤즈데일

    헤스터의 정부이자 존경받는 청년 목사.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병을 얻어 죽는다.

    로저 칠링워드

    헤스터의 남편으로, 복수심에 사로잡혀 딤즈데일을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인물

    헤스터와 딤즈데일과 간통을 저질러 나은 딸로, 주홍글씨의 상징적 존재

    줄거리

    보스턴의 청교도 정착지에서 헤스터 프린은 간통죄로 수감된 후, 가슴에 주홍색 'A'자(간음을 의미하는 영문 ' Adultery'의 첫 글자)를 달고 공개적인 수치형을 받게 된다.  그녀는 아기를 안고 처형대에 오르게되고, 군중 속에서 그녀의 남편 로저 칠링워드가 이를 목격한다. 목사들이 아이 아버지의 이름을 밝히라고 요구하지만, 헤스터는 이름을 절대 밝히지 않는다.

     

    칠링워드는 의사로 위장해 헤스터에게 접근하며 그녀에게 아이의 아버지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헤스터는 마을 외곽에 정착하여 재봉 기술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선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놓는다. (책에서는 주홍글씨로 쓰인 알파벳 'A'가 단순한 문자를 넘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상징 역할을 한다. 이 글자는 처음에는 '간음(Adultery)'을 의미했지만,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그 의미가 변화해 '유능함(Able)', '천사(Angel)'를 의미하기도 한다. )

     

    헤스터는 펄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총독 저택을 방문하게 되고, 딤즈데일 목사가 그녀를 돕는다.

     

    칠링워드는 딤즈데일 목사가 헤스터의 정부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딤즈데일을 심리적으로 괴롭히며 그의 죄를 밝히려 한다. 딤즈데일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싶어 하지만 용기를 내지 못한다. 딤즈데일은 죄책감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병세가 더욱 깊어진다. 헤스터는 칠링워드에게 딤즈데일을 그만 괴롭히라고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헤스터는 딤즈데일에게 칠링워드의 정체를 밝히고, 함께 도망가기로 결심하게 된다. 헤스터는 주홍글씨를 벗고 딤즈데일과 펄과의 새 삶을 꿈꾸고, 펄도 딤즈데일을 서서히 아버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함께 도망치기로 한 그날, 딤즈데일은 신도들앞에서 감동적인 마지막 설교를 하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칠링워드는 '복수'라는 삶의 목적을 잃게 되어 죽으며, 그의 재산은 모두 펄에게 물려주게 된다. 헤스터와 펄은 유럽으로 떠났다가 보스턴으로 돌아온다.

     

    헤스터는 다시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가는 걸로 끝을 맺는다.

    감상평

    『주홍글씨』는 죄와 벌, 죄책감, 복수 라는 주제를 다룬다. 특히 청교도 사회의 엄격한 도덕주의와 개인의 자유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너새니얼 호손은 주홍글씨를 통해서 청교도 사회를 여러 측면에서 비판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엄격하고 억압적인 도덕주의를 비판하는데, 청교도 사회는 지나치게 엄격한 도덕 기준을 적용해서, 개인의 자유와 인간성을 억압했다. 헤스터의 간통에 대한 가혹한 처벌은 이러한 비인간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두 번째로는 청교도 사회의 위선을 비판하는데, 딤즈데일 목사와 같이 겉으로는 도덕적이지만 실제로는 숨겨진 죄를 지닌 인물을 통해 이를 비판한다.

     

    세 번째로는 판단적 태도를 비판한다. 청교도들은 타인의 죄를 쉽게 판단하고 비난했는데, 헤스터에 대한 사회의 냉혹한 태도를 통해 청교도 사회의 판단적 성향을 보여준다.

     

    이렇듯 작가 호손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청교도 사회의 위선을 비판하며,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공개적인 죄(헤스터)와 숨겨진 죄(딤즈데일)의 대비를 통해 겉모습과 실제의 괴리를 드러내고 있다.

     

    책은 두껍지 않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타인의 실수 혹은 잘못에다 내가 감히 판단의 잣대를 댈 수 있을까?

     

    헤스터는 자신의 죄를 숨길 수 없었기에,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주홍글씨를 통해 그녀는 더욱 강인하고 단단해졌다. 반면, 자신의 죄를 숨겨온 딤즈데일은 서서히 병들어 결국은 죽고 만다. 

     

    헤스터와 딤즈데일이 지은 '간통'이라는 죄에 대한 죗값은 둘 중 누가 치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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